비만은 체중의 증가로 건강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 상태로 에너지 섭취가 에너지 소비 보다 많아 소비되지 않고 남은 과잉 에너지가 지방 조직에 체지방으로 축적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간다는 것이 꼭 비만은 아닙니다. 신체를 이루는 구성요소인 근육, 내장기관, 뼈, 체지방, 수분 등을 구분해 봤을 때, 다른 부분들에 비해 유난히 체지방이 많은 사람을 비만이라고 합니다. 초과된 체지방은 온몸에 전체적으로 퍼져있을 수 있고 또는 어떤 특정 부위에 집중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의 분포에 따라서 비만을 분류하기도 합니다.
요요는 다이어트를 하는 과정에서 체지방은 줄이지 못하고 우리가 건강한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근육량이 줄었을 때 나타나기 쉽습니다.
요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요요가 발생하는 진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요비만으로 고민하는 환자의 특징이, 반복적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한다는 것인데요. 여러 원인이 있겠으나 그 시작은 체형에 대한 불만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체형에 대한 해결을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요여비만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납니다. 이와 달리 신체의 특정 부위에 다이어트를 반복하다가 요요비만으로 가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사실 이런 국소지방축적은 다이어트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국소비만을 줄이려고 다이어트를 반복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살을 빼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축적된 지방조직을 제거하는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인정받는 추세입니다.
(환자들과 상담해 보면 ‘팔뚝살이 많아서 속상해요.’ ‘허벅지가 굵어서 고민이에요’, ‘다이어트를 해도 빼고 싶은 살은 안빠지고 얼굴살만 빠져요’ ‘예전에는 굶으면 살이 잘 빠졌는데, 이제는 전보다 더 굶는데도 살이 안빠져요.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거 같아요’ 라고 호소합니다.)
지방세포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기능이 많기 때문에 전신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과도한 부분지방의 축적은 몸의 어떤 부위에도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경우, 감량 초기 단계서부터 체성분 분석과 전문의의 진단, 검사를 통한 과학적인 방식으로 근육량을 줄이는 것이 아닌 불필요한 국소지방만을 선택적으로 감량해야 합니다.
초기 단계부터 어떤 방식의 체중 감량을 시도하든 반드시 운동(신체활동)을 병행함으로써 근육량 손실을 줄이고 기초에너지대사량이 높아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하는 과정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힘든 만큼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자신의 고충이나 어려움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응원과 지지를 받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병원에서는 의사, 간호사, 비만관리전문치료사가 그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주변 친구나 가족에게도 다이어트를 하려는 이유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렇게 함으로써 훨씬 많은 지지와 협조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대한 본인의 절실하고 강한 의지를 밝히는 것은 다이어트 성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마른 비만이란 체질량지수(BMI)를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마른 체형을 보이는 반면, 특정 부위는 비만인 몸의 지방조직의 분포가 비정상적으로 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국소적으로 지방이 많은 부분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아 다이어트를 시도하지만 이 지방조직은 다른 지방조직에 비해 세포의 수나 생존력이 강해서 잘 빠지지 않게 됩니다. 때문에 마른비만에서 요요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게 되는데요. 요요현상이 반복적으로 지속되면 한 번 요요를 거칠 때마다 우리 몸은 점점 더 마른 비만의 형태로 체질이 바뀌게 됩니다. 즉, 빼려고 하는 부위는 그대로 이면서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되는 것입니다. 운동을 동반하지 않고 무리한 단식 등을 통해 몸의 수분이나, 근육량이 감소되어 체중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초대사량 자체가 감소하고 근육량의 감소는 기초체력을 약하게 만들게 되어, 가급적 덜 움직이려고 하며 식욕중추는 과민성이 증가되어 약간의 공복에도 엄청난 식욕을 불러 폭식을 참기 어려워집니다. 이처럼 사용하는 에너지는 줄고 섭취하는 열량은 많아지면 결국 체중이 다시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같은 양의 활동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기초에너지대사가 낮아지기 때문에 과거보다 더 적은 양을 먹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잉여 에너지가 축적되게 되어 소위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초인적인 의지를 가지고 식이 조절을 해서 체중을 줄인 상태를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신체의 체성분 구성이 여전히 근육보다 체지방이 많이 분포하는 마른 비만의 형태이므로 조금만 방심해도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요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이 마른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 감량을 하는 것입니다.